동쪽 바다 외로운 섬 독도를 향해 드론에서 레이저를 쏘았다.

지난 22일 국토 동쪽 끝, 경북 울릉군 독도에서는 섬의 자연유산 보존사에 획을 긋는 사건이 펼쳐졌다. 이날 섬을 찾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직원들은 독도 동섬바카라페어 선착장에서 4발 프로펠러를 단 특제 드론 하나를 상공에 띄워올렸다. 날아오른 드론 아랫 부분엔 무게 약 3kg에 달하는 특수장비가 달렸다. 공중에서 레이저 광선을 쏘아 반사파로 특정한 땅의 생김새를 떠내 듯 찍어 기록하는 초정밀 라이다(LiDAR)였다.

연구소가 이달초 오스트리아 리글사로부터 3억5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사들인 최첨단 라이다는 독도의 날인 25일을 앞두고 첫 조사현장인 천연보호구역 독도의 동섬, 서섬의 곳곳을 샅샅이 훑고 찍었다. 서섬의 탕건봉, 대한봉, 삼형제굴 바위 등과 동섬의 천장굴, 닭바위, 독립문 바위 등이 라이다 기기의 레이저 투사기와 카메라 렌즈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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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은 동섬과 서섬 사이 상공을 날면서 가파른 암벽의 형상과 거기 잔디처럼 눌러붙은 천연기념물인 사철나무, 울릉국화 등 수많은 희귀 식물들의 서식 양상도 영상으로 떠내 스캔했다. 수직의 가파른 지형 탓에 학계와 연구진이 가까이 가서 볼 수바카라페어없었던 구체적인 지형 정보들이 라이다 기기에 스캔 전송되어 연구소 컴퓨터에 입력됐다. 단적으로 천연기념물 사철나무 군락에 덮여 실제 지형을 육안으로 확인할 길이 없었던 동섬 왼편 모퉁이 봉우리의 지형 윤곽도 이번 조사로 단박에 손에 잡힐 듯한 모습이 확인됐다. 눈으로는 멀리만 보일 뿐, 도보로 접근할 수 없어 연구원들이 발만 구르던 근접 조사의 꿈을 실현시켜준 것이다. 국내 자연유산 보존 연구사업에 새 지평이 열린 셈이다.

라이다 드론은 첫 활동을 시작한 다음날인 24일 낮 독도 동섬을 찾은 언론사 취재진 앞에 실물이 공개됐다. 얼핏바카라페어 봐서는 대형 드론과 다를 바 없는 모양새인데, 밑부분에 길쭉한 실린더 통 모양으로 높이 72cm, 너비 113cm 짜리 라이다 기기가 달린 게 특징이었다.

연구소 실무진들의 조작으로 굉음을 내며 동도 선착장에서 위로 날아올라 기기가 작동하는 시연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실무자인 김재웅 연구원은 라이다 기기의 본체와 위치측정바카라페어 장치가 들어간 머리 부분을 잇는 투명한 연결관 안에 파이프처럼 돌아가는 부위를 가리켰다. “이 부분의 센서가 돌아가면서 레이저를 쏘아 지형과 식생을 기록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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